1. 뉴욕증시 혼조 마감: 다우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2024년 8월 29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3.63포인트(0.59%) 상승한 41,335.05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올해 들어 25번째 최고치를 경신하며 우량주 중심의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우 지수의 상승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S&P 500 지수의 하락과 대조적입니다. 다우 지수의 상승 요인 중 하나는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며 경제의 펀더멘탈이 탄탄하다는 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특히, 2분기 GDP 성장률이 3.0%로 상향 조정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경제 성장의 배경에는 소비와 투자 증가, 고용 시장의 안정성 등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2. 나스닥 지수와 S&P 500 지수 하락: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후 급락
반면, 나스닥 지수는 39.60포인트(0.23%) 하락한 17,516.43에 마감했으며, S&P 500 지수도 0.22포인트(0.0%) 밀린 5,591.96으로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의 하락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급락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엔비디아는 6.38% 하락하며 주당 120달러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 발표는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시장의 예상을 초과했으나, 투자자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매도세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신규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의 4분기 양산 일정이 시장의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소식이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부각되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3. 엔비디아 주가 급락, 시가총액 267조 원 증발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주가는 6.38% 하락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로 7% 가까이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267조 원이나 증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급락은 S&P 500과 나스닥 지수에 큰 부담을 주었습니다. 반면, 엔비디아가 포함되지 않은 다우 지수는 이러한 영향에서 벗어나며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주가 급락은 단순히 수치상의 문제가 아니라 향후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325억 달러로 제시했지만, 과거 분기 대비 성장률이 둔화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진 것입니다.
4. 경제 지표 호조와 다우 지수의 독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 3.0%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이는 한 달 전 발표된 2.8%에서 상향된 것이며, 고용시장 또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1000건으로 전주보다 2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예상치인 23만2000건을 소폭 밑도는 수치로,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어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나홀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소비 지표가 개선된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GDP 성장률 상승은 개인 소비지출이 2.9%로 속보치보다 더 높게 조정된 것이 주요 원인이며, 이는 연준이 금리 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을 높여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5. 다른 주요 종목 및 산업 동향
이날 주요 빅테크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61%, 애플은 1.46%, 아마존은 0.77%,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0.28% 상승했습니다. 반면, 최근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와 관련된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AMD는 2.75%, ARM은 4.48%, 마이크론은 3.07% 하락하며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도 1.84% 하락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관련 종목들은 중국과의 기술 전쟁 및 글로벌 수요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며 추가적인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베스트바이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와 강력한 전망 제시로 주가가 14.11% 급등했으며,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역시 2.83% 상승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6. 암호화폐와 국제유가 동향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일부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5시 5분께 비트코인은 0.48% 상승한 59,491.46달러에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비트코인의 상승은 최근의 미국 경제 지표 호조와 함께 리스크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이는 주요 경제 지표의 호조로 인해 시장 심리가 다소 안정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01달러(-1.34%) 상승한 배럴당 74.5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유가의 상승세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7. 한국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투자 전략
미국 증시의 이러한 혼조세는 한국 주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및 기술주 중심의 변동성 확대는 한국의 반도체 및 IT 관련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에 대비하고,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정적인 배당주와 함께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병행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합니다. 예를들어, 부동산, 은행, 보험 등 금리 민감도가 높은 종목들은 주목할 만합니다. 한국 주식 시장에서도 이러한 글로벌 경제 동향에 맞춰 방어주와 성장주의 균형을 맞추는 포트폴리오가 중요합니다. 투자자들은 또한 환율 변동성에도 대비하여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8. 결론
2024년 8월 29일 미국 주식 시장은 혼조세로 마감되었습니다.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나스닥 지수는 엔비디아 급락의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주에 대한 조정 우려와 일부 종목의 급락이 시장에 부담을 주었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 지표와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에 따라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한국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 동향과 환율 변동성을 고려한 종합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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